글로벌 회계·자문 업체인 KPMG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 산업 동향 보고서를 소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38개국 800명의 자동차 산업 분야 경영진과 2,123명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로 작성됐다.
보고서를 보면 응답자 중 58%는 일본 도요타의 점유율 상승을 예상했고, 독일의 BMW(57%)와 폴크스바겐(56%), 한국의 현대·기아차(50%)가 상위권에 올랐다.
도요타와 BMW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발생한 대형 연비 조작 사건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아울러 현대ㆍ기아차는 친환경 전용차, 고급형 모델 출시 등 통한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응답자들은 답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응답자들은 현대ㆍ기아차(55%)의 성장 잠재력을 폴크스바겐(54%)과 도요타(49%) 보다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KPMG는 앞으로 10년 안에 자동차 산업의 주요 사업 모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 이상은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연결성’과 ‘디지털화’를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항목이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 부대표는 “자율주행 기술, 친환경 자동차 등 기술 혁신과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면서 연결성을 기초로 해서 파생되는 소비자 서비스가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