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서울경제TV] 마이너스 돌아선 일본·유럽펀드

[앵커]

작년 해외 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으뜸은 일본과 유럽이었습니다. 작년 한해 연평균 수익률은 일본이 12.5%, 유럽이 10.76%를 기록했는데요. 올들어서는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흔들리면서 유럽과 일본 펀드들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펀드수익률은 증시 수익률과 직결되잖아요. 올해 일본과 유럽증시 흐름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탄탄한듯 보이던 일본과 유럽 증시도 새해 들어 불안한 모습입니다.

올해들어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CAC 지수가 9.2%, 영국 FTSE 지수는 7.0% 하락했습니다. 특히 독일 DAX 지수는 11.1%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 지수도 9.9%의 손실을 냈습니다.

이는 펀드 수익률로도 직결되는데요.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유럽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5.63%입니다. 7개의 상품이 있는 독일펀드에서도 5.96%의 손실을 냈고, 일본 펀드는 -8.2%까지 하락했습니다.

[앵커]

일본과 유럽 증시가 맥을 못추고 있는 배경이 어디에 있나요?

[기자]

중국 증시 급락,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불안감을 두 지역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이 경기침체를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저유가로 자국 에너지 기업의 부실이 커질 거란 두려움이 일본과 유럽 증시까지 덮친 것입니다.

[앵커]


중요한 건 앞으로 두 지역에서 다시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인가가 아닌가 싶은데요. 유럽과 일본 시장, 살아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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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유럽과 일본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좀 다른데요.

우선 유럽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비록 연초 이후 많은 손실이 났지만 조금만 기간을 넓히면 유럽의 성적은 좋은 편입니다.

최근 1개월 글로벌 증시 수익률이 나가고 있는데요.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탁스600는 2.9%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8.7%, 미국 S&P500지수가 -4.95% 내려갔던 것과 비교하면 견디는 힘이 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유안타증권 연구원의 전망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후정 / 유안타증권 펀드연구원

“양적완화 정책이라던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좋은 뉴스로 반영될 것 같고…”

[앵커]

앞서 유럽과 일본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이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일본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라는 것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은 유럽과는 다르게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기 때문인데요.

대신증권 연구원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하연 / 대신증권 연구원

“엔화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고,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전년동기 대비 엔달러환율 상승률을 보면 지난해 만큼 가파르게 상승하긴 어려울거라고 보고 있어요.”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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