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쿠블리 밸뷰자산운용 대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장기투자에 적합"

바이오·제약 등 지속적 성장

한중일 등 亞 경쟁력 돋보여

올리버 쿠블리 밸뷰자산운용 대표 포트폴리오 매니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헬스케어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투자에 적합한 섹터입니다."

올리버 쿠블리(사진) 밸뷰자산운용 대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일 서울 종로구 메리츠자산운용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은 경기에 민감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위스 소재의 밸뷰자산운용은 20년 경력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자산운용사로 총 운용자금은 5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4일 메리츠자산운용이 출시한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전 세계 유망 헬스케어 기업(바이오·제네릭·제약·의료기기 등)에 장기 투자한다.

특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헬스케어 지수가 제약에 60%의 비중을 두는 것과 달리 바이오텍과 제네릭에 집중한다. 쿠블리 매니저는 "정보기술(IT)과 의료의 결합 등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제약업 보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무수히 많다"며 "벤치마크를 따라가지 않고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종목들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검증된 기술로 수익을 내고 있는 회사가 투자 대상이며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제약사들의 기술 수출 역시 실제 수익과의 연결 여부를 철저히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 펀드가 담고 있는 40개 종목은 절반 이상(68%)이 북미에 쏠려 있다. 쿠블리 매니저는 "아직까지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혁신은 선진국이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흥국 내에서는 일본·중국·한국 등 아시아 시장의 경쟁력이 돋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내 아시아 비중은 일본이 가장 크며 한국에서도 2종목이 포함돼 있다.

이 펀드의 주가이익증가비율(PEG ratio)은 1.2배로 글로벌 주식시장(2.6배)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 벤치마크를 따르지 않고 상향식 리서치로 종목을 선정한 결과 매출성장률도 14%에 달한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설정액 목표는 1조원"라며 "성장성이 높은 헬스케어 분야에 장기 투자하는 만큼 노후 준비에 적절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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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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