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서울경제TV] 재테크 표류시대, PB서비스는 필수

은행권, 대상고객 요건 낮춰… ‘PB 대중화시대’

은행 복합점포서 자동차보험·종신보험상품 판매







[기자]


과거에는 예금이나 주식등을 골라 자산을 굴려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저금리가 오래된데다 투자상품도 복잡해져 ‘혼자’하는 재테크는 길을 잃기 쉽상입니다.

은행권 예·적금은 잘 받아봐야 간신히 2% 수준이고, 주식투자는 갈수록 불안하고, 안전한 줄 알았던 ELS마저 중국증시 폭락에 원금손실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한마디로 마음 편히 돈을 넣어둘 곳이 없는 상황.

반드시 고액 자산가가 아니더라도 자산관리 자문을 해주는 PB서비스의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안전한 곳에 눈을 돌리면 수익률이 턱없이 낮고, 조금이라도 욕심을 부리면 원금손실 부담이 만만치 않은 요즘 재테크.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도 망설여지는 이유는 PB센터는 고액 자산가들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시민인터뷰] 권경환 (36세)

“2억에서 3억정도는 최소한 있어야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만한 정도가 되지 않나…”

[시민인터뷰] 김범환 (42세)

“(PB서비스 받으려면) 최소한 5억원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인터뷰] 양정자 (70세)


“글쎄요. 어느 정도가 있어야 될까 잘모르겠네, 생각을 안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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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은 돼야 PB센터 이용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금리·저수익 시대를 맞아 최근 은행들이 ‘PB 대중화 전략’을 피면서, 문턱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1억원 안팎의 준자산가를 위해 ‘PWM라운지’라는 대중형 PB센터를 만들었고, 우리은행의 경우 최근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을 5,000원 이상 고객까지 확대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PB서비스 전문직원 1,700여명을 전 지점에 배치하고 금융자산 3,000만원 이상 고객에까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도 5억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PB센터를 3억원 이상 자산가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낮췄고, 영업점과 연계된 PB서비스는 3,000만원 이상 고객까지 대상을 넓혔습니다.

[인터뷰] 임은순 PB팀장/ KB국민은행 올림픽PB센터 (36초경)

“경기가 굉장히 많이 불안하고, 자산가격이 급변하고 그러다보니까 금액에 상관없이 자산관리 서비스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하에…”

문턱을 낮췄지만, 서비스는 한층 풍성해졌습니다.

과거에는 은행 예·적금과 부동산 투자상담 위주였지만, 지난해부터 복함점포 운영이 허용되면서 증권·보험상품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지난해부터 문을 연 각 은행의 복합점포에서는 기존에 은행에서 가입할 수 없던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 상품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저금리·저수익 시대에는 PB센터를 방문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일반적인 투자상품 외에 부자들의 재테크 기법 등 종합적인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은퇴 설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PB센터의 도움이 필수라는 설명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촬영 장태훈·김경진/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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