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김재준 거래소 부이사장 “청년된 코스닥, 기술주 중심 모험자본시장으로 키울 것”

“코스닥시장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청년으로 성장한 만큼 올해에는 코스닥을 기술주 중심의 모험자본시장으로 키우겠습니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부이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 등 기술집약형 기업 상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미래 성장동력 기반인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002년 이후 최다인 122개의 기업을 코스닥시장에 상장시키는 등 양적 성장에 매진했다면 올해는 보다 많은 기술주를 상장하는 등 모험자본시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코스닥 설립 20주년 기념일인 오는 7월 1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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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거래소는 올해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완화해 보다 많은 기술주를 상장시킬 계획이다. 기술특례란 기본적인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을 허가해주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12개 기업이 기술특례로 신규상장하며, 2005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다 사장을 기록했다. 김 부이사장은 “중소형사는 물론 셀트리온이나 카카오와 같은 대형기술주의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술주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크라우드펀딩(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투자) 시장과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김 부이사장은 “스타트업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 투자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포털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수합병(M&A) 플랫폼도 만들어 크라우드펀딩 기업부터 상장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의 M&A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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