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기업 생태계, 글로벌화 모색할 때"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포럼서 협력적 생태계 경쟁력 강화 강조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이제 개별 기업을 어떻게 글로벌로 진출시키는지를 떠나 기업 생태계를 어떻게 글로벌화하는지를 모색해야 합니다."

이민화(사진)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KAIST 교수)은 26일 서울 광화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마련한 포럼에서 사람과 사물·데이터가 모두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의 도래와 발맞춰 정부 정책도 단일 기업 지원보다 생태계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기업 형태에 따라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고 생태계 형성을 위해 △글로벌 키스톤 기업 육성 △글로벌 플랫폼 기업 육성 △현지화 정책 △중견 벤처 글로벌화 △본 글로벌 정책 △외국 비용 경감 정책 등의 정부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안하는 글로벌 키스톤 기업 육성 정책은 월드클래스 300 기업이 확보한 시장 역량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어 협력적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 육성 정책은 표준화된 프로그램 명령어 세트(API)를 개발해 협력을 표준화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중견 벤처 글로벌화 방안으로는 창업 벤처와 이노비즈 기업의 유형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화의 최대 리스크인 물류 등 해외 진출 비용을 줄이는 정책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시우 창업진흥원장도 이날 포럼에 참석해 "이제 단일 기업 지원에서 협력 생태계 지원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이 이사장의 의견에 동의를 표시했다.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 기업이 해외 진출을 할 경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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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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