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정보통신(IT) 서비스 부문을 분사해 경쟁사인 레이도스에 매각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록히드마틴의 IT 서비스 부문은 주로 미국 정부의 시스템 구축 업무를 해왔으며, 조만간 레이도스는 합병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50억달러에 성사됐으며, 이 가운데 18억달러는 록히드마틴에 현금으로 제공된다. 록히드마틴측은 매각 대금을 부채 상환, 배당지급,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록히드마틴 주주들은 새로 출범하는 합병법인의 지분 50.5%를 소유하게 된다. 마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사조치에 대해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라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