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당 오늘 공식 출범…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

대전서 중앙당 창당대회…김한길은 선대위원장

17명 확보로 원내3당 지위 확보…교섭단체 구성은 실패



국민의당이 2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원내3당’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당의 얼굴인 공동대표를 맡는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공동위원장 윤여준·한상진)는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당헌 및 정강·정책을 의결하고, 당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앞선 합의에 따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가 의결될 예정이다. 김한길 의원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창당대회를 여는 이유에 대해 “전국 정당의 면모를 보여 줄 예정”이라며 “각종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대전·충청권 민심을 얻고 4·13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도권·호남에 비해 충청권 지지율이 다소 낮다는 점도 고려됐다.


의원 17명을 확보한 국민의당이 이날 창당하면 단숨에 원내 3당 지위를 얻게 된다. 다만 당초 계획했던 의원 20명 영입에는 미치지 못해 창당과 함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는 일단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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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창당을 통해 제3당의 입지를 넓혀감에 따라 선거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며 “선거의 향배를 가를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해낸다면 대한민국 선거 지형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상진 창준위원장은 “기존 양당 구조로 인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정치혁신의 돛을 올릴 것”이라며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양날개를 펼치고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는 국민의당 지지자와 당원 등 총 6,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당은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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