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모바일쇼핑 파죽지세...사상 첫 20조 돌파

올해 백화점 판매액 추월 가능성

지난해 모바일쇼핑액이 64%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2일 통계청의 ‘2015년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4조 4,000억원으로 2014년(14조 9,000억원)에 비해 64.3%(9조 5,000억원) 불어났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6조 6,000억원)에 비해 3.7배나 커졌다.

반면 지난해 백화점 판매액은 29조 2,000억원으로 2014년(29조 3,200억원)에 비해 0.4%(1,200억원) 감소했다. 연초라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백화점 판매액이 올해도 감소세를 지속하는 반면 모바일쇼핑액이 작년 한해 증가분의 절반(약 7조원)만 불어도 모바일쇼핑액이 백화점 판매액을 앞지르게 된다.


모바일쇼핑을 상품별로 보면 애완용품 쇼핑액이 103% 늘어 증감률이 가장 컸다. 다음이 음·식료품(92.2%), 농축수산물(90.4%), 생활·자동차용품(82%) 순이다. 의류 및 패션관련상품도 5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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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액에 인터넷 쇼핑액을 더한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사상 첫 5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53조 9,000억원으로 2014년(45조 3,000억원)에 비해 19.1%(8조 6,000억원) 불어났다. 온라인쇼핑을 상품별로 보면 음·식료품(34.2%), 생활·자동차용품(32.4%), 여행 및 예약서비스(18.9%)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적(-10.1%), 사무·문구(-2.2)은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소매판매액은 366조 5,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1.9%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편의점(29.6%), 대형마트(2.4%), 슈퍼마켓(2.4%) 등의 판매액이 증가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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