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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가 2일 전격 방북함에 따라 북핵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교도통신은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사진)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6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고위 관리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우 대표는 김계관 제1부상,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부상 등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들과 만나 북한의 제4차 핵실험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북제재 결의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이 직접 나선 만큼 우 대표는 북한과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북한이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미일의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 주장에 맞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며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해왔다.
우 대표는 또 한미일이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 상황 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우 대표가 지난달 29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와 회동한 직후 방북한 점에서 북미 대화의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