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육군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5대 전구(戰區)로 구성된 인민해방군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유사시 중국 군대를 국경 밖으로 쉽게 파견할 수 있게 됐으며 시진핑 주석의 군 통제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진핑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지난 1일 종전 7대 군구를 통폐합한 '5대 전구' 창설을 선언하고 베이징에서 각 전구에 대한 군기 수여식을 주재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가 2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이 기존 선양·베이징·지난·난징·청두·란저우·광저우에 뒀던 7대 군구 체제에서 동·서·남·북·중부지역을 관장하는 5개 전구로 공식 개편됐으며 육군이 사상 처음으로 단일 지휘체계 통제하에 놓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반도 유사시 임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북부전구는 쑹푸쉬안 사령관, 추이민 정치위원이 군기를 받았다. 시 주석은 이날 행사에서 "각 전구가 국가안보 전략과 군사 전략의 전체 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군은 앞서 새해 초 이들 5대 전구 개편과 함께 로켓군·육군(통합)지휘기구·전략지원부대 등의 창설을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중국군이 국경 지역 밖으로 더욱 쉽게 파견될 수 있도록 군제 개편이 이뤄졌다"며 "최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문제로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에 휘말린 가운데 이 같은 군 조직 변화가 이뤄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필립 손더스 미국 워싱턴국방대 중국군사연구소장은 "이번 군제개편을 계기로 시 주석의 군 장악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co.kr
시진핑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지난 1일 종전 7대 군구를 통폐합한 '5대 전구' 창설을 선언하고 베이징에서 각 전구에 대한 군기 수여식을 주재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가 2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이 기존 선양·베이징·지난·난징·청두·란저우·광저우에 뒀던 7대 군구 체제에서 동·서·남·북·중부지역을 관장하는 5개 전구로 공식 개편됐으며 육군이 사상 처음으로 단일 지휘체계 통제하에 놓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반도 유사시 임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북부전구는 쑹푸쉬안 사령관, 추이민 정치위원이 군기를 받았다. 시 주석은 이날 행사에서 "각 전구가 국가안보 전략과 군사 전략의 전체 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군은 앞서 새해 초 이들 5대 전구 개편과 함께 로켓군·육군(통합)지휘기구·전략지원부대 등의 창설을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중국군이 국경 지역 밖으로 더욱 쉽게 파견될 수 있도록 군제 개편이 이뤄졌다"며 "최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문제로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에 휘말린 가운데 이 같은 군 조직 변화가 이뤄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필립 손더스 미국 워싱턴국방대 중국군사연구소장은 "이번 군제개편을 계기로 시 주석의 군 장악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