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경제TV] 파주·김포등 전셋값 급등에 매매거래 큰폭 증가

5년새 파주·김포·고양 전세가 2배↑… 매매-전세 격차 좁혀져

내집마련 수요증가로 거래량 3배이상 ‘쑥’…신규분양 눈길

파주 운정시도시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운정’ 아파트 단지 조감도 / 사진제공=현대건설파주 운정시도시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운정’ 아파트 단지 조감도 / 사진제공=현대건설




경기도 시·군지역 가운데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지역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고공행진과 더불어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좁혀지면서 이참에 내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이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경기도 평균 전세가는 지난 2010년 말 3.3㎡당 431만원에서 2015년 말 743만원으로 5년간 7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62.0%(758만→1,228만원), 인천 68.6%(357만→602만원) 상승하며, 경기도가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 32개 시·군 중 파주가 이 기간 동안 3.3㎡당 280만원에서 554만원으로 97.9% 상승하며 오름폭이 가장 높았고, 김포 96.3%, 용인 84.6%, 남양주 81.7%, 성남 77.0% 등의 지역이 경기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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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전셋값 상승으로 매매가와 격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파주시의 경우 작년말 평균 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2억4,691만원, 1억8,958만원으로 5,733만원 차이를 보였다. 2010년 말에 매매가(2억5,938만원)와 전세가(9,459만원) 차이가 1억6,479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세가율이 큰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1월 파주 운정신도시의 ‘해솔마을7단지 롯데캐슬’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3억원, 전세가는 2억7,500만원으로 전세금에서 2,500만원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또 김포시 사우동의 ‘풍년마을 진흥·흥화’ 전용 59㎡도 매매가는 2억750만원, 전세가는 1억7,750만원으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3,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셋값 상승폭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거래량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온나라 부동산통계 자료에 따르면 파주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2011년 2,580건에서 2015년 7,898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김포시도 이 기간 동안 2,950건에서 7,765건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성남·남양주·고양시도 각각 86.4%(6,704건→1만2495건), 83.6%(7,788건→1만4,297건), 58.0%(1만4,045건→2만2,185건)로 경기도 평균 증가율(42.2%)을 크게 상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규제로 시장이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갈아타기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셋값 상승이 높은 지역에서도 대출규제를 피할 수 있는 새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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