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서울경제TV] “금 사세요” 금융권, 골드바 판매 러시

NH농협은행, 어제부터 골드바 판매 개시

HK저축銀, 업계최초 오롯골드바 판매 시작

글로벌금융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높아져

“금테크로 고수익 얻기는 어려워” 의견도

골드바 매매시 부가세·수수료 15% 비용도







[앵커]


최근 골드바 판매를 새롭게 개시하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불안한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골드바가 대중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제부터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골드바 판매를 시작한 NH농협은행. 골드바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와 상담이 업무시간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HK저축은행에서 업계 최초로 한국조폐공사가 품질을 인증하는 오롯골드바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골드바 가격은 최하 6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입니다.

이렇게 각 은행에서 골드바 판매를 개시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금융환경이 불안해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안전자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혜림 / NH농협은행 공공금융부 차장

“국내 경기가 악화되면서 고객님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따라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지면서 금값은 현지시간 2일기준 온스당 1,128달러로 작년 11월 2일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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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미니골드바가 다양하게 나오면서 고액자산가의 투자처로만 여겨졌던 골드바가 중산층의 소액투자자산이나 행운기원 선물로 대중화된 것도 골드바 판매 증가의 배경입니다.

미니골드바의 인기에 힘입어 골드바의 판매건수는 작년 월평균 3,242건 이었지만 올해1월에는 4,610건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금테크로 높은 수익을 얻기는 힘들기 때문에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진 / 교보증권 코모디티 연구원

“(금으로) 투자수익을 몇배씩 올리려고 하면 정말 대공황을 간다던가, 3차대전같은 전쟁이 난다던가 해야 되는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을 하는거죠.”

또 골드바 매매시에는 부가가치세와 수수료로 15%가량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서울경제TV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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