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미·EU 개인정보 공유 합의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새로운 개인정보 공유 협정에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은 '세이프하버' 협정을 통해 EU 시민들의 정보를 미국으로 전송해왔으나 지난해 10월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이 협정이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면서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EU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미국으로 전송하지 못하게 됐고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EU와 새로운 협정을 맺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새 협정은 기업들의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명확한 한계를 설정하고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또 EU 시민들은 자신들의 정보가 적절하게 이용되지 않을 경우 옴부즈맨을 통해 미국 당국에 불만을 제기할 수 있게 됐다. 개인정보를 합법적으로 전송하는 방법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아온 구글·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들도 이번 협정 타결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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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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