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서울경제TV] 차 개소세 재인하… EQ900 210만원 싸진다

차 개소세 한달만 재인하… 6월까지 5%→3.5%

차업계 안도… 지난해 개소세덕 내수판매 ‘호황’

지난해 183만대 팔아… 개소세 종료후 32% 급감

정부, 1분기에 재정·정책금융 21.5조원 추가집행



[앵커]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보며 내수시장에서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연초부터 개소세 인하가 사라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1월 내수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서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요,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개소세 인하 카드를 다시 꺼내들면서 차 업체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자동차에 붙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된지 한달 만에 다시 살아납니다.

정부가 승용차에 물리는 개별소비세를 오는 6월까지 일시적으로 5%에서 3.5%로 다시 인하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부는 오늘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기를 살리기 위한 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침체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한시적으로 다시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소세의 30%가 적용되는 교육세까지 포함한 세금 인하 효과를 차종별로 적용하면 쏘나타의 경우 41~58만원, 아반떼 29~40만원, 그랜저 55~70만원, 신형 K7은 55~72만원 정도 싸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EQ900는 최대 210만원까지 싸지고 고급 수입차의 경우 최대 400만원까지 저렴해 집니다. 또한 개별소비세 인하가 결정되기 전에 이미 차량을 구입한 경우에도 소급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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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로 지난달 최악의 내수 성적을 기록한 자동차업계는 한 시름 놓게 됐습니다.

지난해 자동차 업계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내수 판매가 전년에 비해 10% 넘게 증가하는 등 호황을 누렸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판매한 차량만 해도 183만대가 넘습니다.

하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해 1월 한달 동안 우려했던 내수절벽이 현실화됐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달보다 32%나 급감하는 등 내수 실적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완성차 업계는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차종별 할인판매, 무이자 할부판매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해 지난달 바닥을 친 내수를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정부 역시 내수와 수출을 살기는 것은 물론 일자리 여력을 확충하기 위해 1분기 재정과 정책금융을 지난해보다 21조 5,000억원가량 추가로 조기집행하는 등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섭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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