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에셋플러스] 주식·채권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 '필수'… 자산배분펀드·로우볼 상품 관심가질만

■ 변동성 높은 증시… 투자 어떻게

6~7개 자산만 투자해도 분산효과 누릴 수 있어

중위험·중수익 ELS는 안정성 강화상품 선택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상품과 전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자산의 다양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식, 채권, 원자재 등 각각의 자산을 조합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게 되면 개별 자산 투자 대비 변동성은 줄어들고 장기 수익률은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개 주요 자산을 대상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분석한 결과 6~7개 자산에만 투자해도 충분히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월 증권사가 제시하는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하거나 운용사가 출시하는 자산 배분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로우볼 상품도 손실 위험을 줄이는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운용되고 있는 로우볼 펀드와 거래소에 상장된 로우볼 상장지수펀드(ETF)는 총 8개다. 로우볼 상품은 변동성이 낮은 주식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롱쇼트펀드는 롱쇼트 뿐 아니라 다양한 운용전략을 구사하는 상품 위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롱쇼트 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매수(롱)하고,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주식은 공매도(쇼트)하는 전략을 통해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 IBK자산운용의 'IBK 가치형롱숏'의 경우 일반적인 롱쇼트 펀드와는 다르게 공모주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년 수익률은 9.75%를 기록했는데 이중 공모주식을 통해 2.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와 채권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활용한 결과 지난 달(1월 25일 기준) 코스피가 4% 이상 하락하는 동안 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은 저(低)녹인·노(NO)녹인 등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 중심으로는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지수형 ELS의 녹인(원금손실 진입) 가격은 발행가 대비 55~60% 사이로 설정되는데 저녹인 상품은 50% 미만이어서 손실 위험이 그만큼 적다.

노녹인은 아예 만기 시점까지 기초자산의 하락 폭을 따지지 않는 구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기준 발행된 전체 지수형 ELS 중 저녹인 상품과 노녹인 상품의 비중은 61.68%로 작년 7월(55.93%) 대비 크게 늘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오히려 가격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라 안정성을 강화한 ELS에 투자하기 적절한 시점"이라면서 "다만 ELS 상품 구조상 저위험 상품이라도 원금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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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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