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서경 스타즈 IR] GS홈쇼핑, 해외 영토확장 순항… 3%대 시가배당률 매력

中·베트남·인도 등 7개국서 송출… 손실 규모 줄이며 흑자전환 눈앞

하반기 러시아 합작사도 문 열어

보통주 1주당 5200원 현금배당… 올해도 40%대 배당성향 유지


GS홈쇼핑이 업황 부진 속에서도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소비 둔화와 다양한 유통채널 등장 등 위기요소가 산재해 있지만 차별화된 상품 유통, 채널 다변화,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모습이다.

GS홈쇼핑은 지난해 4·4분기 3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4년 2·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익 개선의 주요인은 취급액 증가가 아닌 비용 감소였지만 불황에도 이익이 증가하는 국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러한 이익 증가는 올해 연간으로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TV시청률 하락과 다양한 유통채널 등장으로 직면한 위기를 비용 감소와 채널 다변화, 신시장 개척 등으로 정면 돌파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GS홈쇼핑의 취급액은 지난해 기준 3조5,120억원으로 업계 1위를 지속했다. 특히 모바일 취급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전체 취급액의 30%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43.6%로 지난해 3·4분기 20%대로 꺾였던 모바일 성장률도 1분기 만에 회복했다.

채널 다변화와 함께 GS홈쇼핑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해외 시장 개척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가 국내 부진을 극복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지난 2009년 인도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7개국에서 홈쇼핑을 송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러시아 합작사도 개국을 앞두고 있다.

GS홈쇼핑의 해외사업 취급액은 지난해 기준 1조404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국가별로는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하고는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인도와 태국에서의 손실규모가 전년 대비 50% 이상 개선되는 등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국 3~5년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해외사업 전체의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GS홈쇼핑은 차별화된 브랜드 상품 유통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실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직접 사들여 해외 합작 홈쇼핑 업체에 직접 수출해 해외 현지에서 볼 수 없는 다량의 우수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독점 상품 비중이 지난해 기준 43%로 전년 대비 2%포인트 확대됐다"며 "올해도 가격과 마케팅 대결을 지양하고 상품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S홈쇼핑의 높은 배당 수준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GS홈쇼핑은 2일 보통주 1주당 5,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GS홈쇼핑의 시가배당률은 3%대로 경쟁 홈쇼핑 업체와 다른 유통업체들의 시가배당률(1%대 전후)과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수준이다. 특히 2014년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 배당성향을 전년 18%에서 40%대로 크게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40%대의 배당성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들은 GS홈쇼핑의 현재 주가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회복세를 감안했을 때 오히려 매수할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5일 기준 GS홈쇼핑의 주가는 17만5,000원으로 지난해 초 대비 19.2%나 하락한 수준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사업자 증가와 백수오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불황 이상의 쇼크를 반영했다"며 "업황 악화로 올해 급격한 영업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절대적인 판관비 정상화로 주가가치 회복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