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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1%대 급락·코스닥 1년만에 제자리로

코스피 지수는 1%넘게 하락하며 1,830선대로 내려앉았고, 코스닥 지수는 장중 8%이상 급락하며 1년전 주가로 되돌아 갔다. 국내 주식시장도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뉴욕증시 하락 등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비켜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계속해서 확대하며 장중 1817.97(-2.34%)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축소해 1,830선에 겨우 올라섰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전날보다 4.84% 하락한 1만4,952.6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14,000선 수준까지 내려온 것은 2014년10월 이후 1년4개월여 만으로 전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 이후 일본과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35원과 2,982억원의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4,323억원 순매수했다. 운송장비와 통신,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을 뺀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LG생활건강 등이 6%이상 하락했고, 엔화 강세 기대감에 자동차업종은 상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4.58%와 4.78% 상승했다. 기아차는 6.4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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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는 장중 600선이 붕괴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가 6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2월11일 이후 처음이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점부터 20분간 코스닥 시장 전체 거래가 중단된다. 가장 최근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11년 8월9일이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과 세계경제 둔화로 급락 장세가 펼쳐지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서킷브레이커 이후 거래가 재개된 코스닥 지수는 낙폭을 줄여 전일대비 39.24포인트(6.06%) 하락한 608.45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20원 오른 1,211.70원에 마감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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