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의 고급 중형세단 'SM6'의 사전 계약 기록이 5,000대를 넘어서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사전 계약에서 SM6는 지난주 말까지 설 연휴를 제외한 7영업일 만에 계약 건수 5,000대를 돌파했다. 사전 계약은 보통 영업점에 실제 차량이 전시되기 전 진행된다는 점에서 실제 차량이 전시되면 판매실적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SM6의 계약 추세는 일평균 700여대로 지난해 큰 인기를 끈 한국GM의 '임팔라(20여일 만에 3,000대)' 및 올 1월 진행한 기아차 K7(2주 만에 7,500대)의 사전 계약 기록을 모두 뛰어넘는 수준이다. 르노삼성은 이달 말까지 사전 계약이 8,000~1만대가량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석 달간 2만대, 연간 5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SM6가 기존의 중형차와 달리 대형차 수준의 고급 사양을 갖춰 중형차와 준대형차 고객을 동시에 끌어들일 수 있는데다가 2,000만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 등이 인기비결이라고 설명했다. SM6 사전 계약 고객은 30~50대, 여성, 서울과 분당 등 수도권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M6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고객 인도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이다. 르노삼성차의 한 관계자는 "기존 중형세단과 달리 디자인 및 실내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한 점이 수도권 여성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