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기준금리 동결… 추가 인하 가능성은

한은 금통위, 연 1.5% 기준금리 동결 결정

시장에선 향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커져

NH등 증권사들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해”

이주열 “대외 불확실성 커 금리조정 신중해야”







[앵커]


한국은행이 이번 달에도 연 1.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8개월째 동결인데요. 시장에서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현재 경기상황에 따라 한은이 조만간 추가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은이 과연 금리를 내릴지 이보경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기준금리가 또다시 동결됐습니다.

한은은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1.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부진하지만 이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흔들리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시장에서 향후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단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증권사의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FOMC 전 통화 완화적인 신호를 보내거나, 우리나라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되면 한은이 당장 다음 달에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있다는 시각을 내놨습니다.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총재도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아 기준금리 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당분간 현재 수준의 금리를 이어갈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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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 상황 하에서 보면 기대효과는 불확실하고 거기에 따른 부작용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지만 일본은행의 의도대로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주가가 폭락하고 엔화가치가 반등하는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 우리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총재의 발언과 달리 시장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완화적인 기조와 국내 부진한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입니다.

[인터뷰] 윤여삼 / KDB대우증권 채권 팀장

“3월 금통위까지 2.8% 정도보다 낮은 성장쪽으로 몰려가기 시작하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쪽으로 가지않겠냐…”

특히 오늘 하성근 금통위원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자는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소수의견이 나온 것을 두고서도 추가 금리인하의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신귀복 / 영상편집 이한얼]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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