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터키 앙카라서 폭탄테러…최소 18명 사망

터키의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17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18명이 숨지고 최소 45명이 다쳤다.

터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께 국회의사당 인근 공군사령부 앞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군인들이 대거 사망했다. 현재 군과 경찰은 현장 주변의 교통을 통제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급차 32대가 급히 출동해 사상자를 실어나르는 등 긴급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직 테러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테러 직후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으며,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도 벨기에 브뤼셀 방문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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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남동부 도시들에서 PKK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PKK는 앙카라 등지에서 여러 차례 테러를 저지른 바 있다. IS도 지난해 7월 남부 수루츠와 10월 앙카라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감행해 모두 130여명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12일에는 이스탄불의 최대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폭테러를 저질러 독일 관광객 11명이 숨졌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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