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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학자들은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을 오는 6월부터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공동학술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에 45.1%(23명)가 '6%대 초반'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성장률은 6.9%이지만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는 국내 학자는 한 명도 없었다. '6% 중반'은 15.7%(8명), '5%대'는 31.4%(16명)였으며 중국 경제 경착륙의 판단 기준인 '4% 이하'로 답한 이는 7.8%(4명)이었다. 경제학자 10명 중 9명은 올해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낮다고 본 것이다.
다만 중국이 성장전략을 내수 주도로 바꾼 만큼 장기적으로 성장률이 계속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성장전략을 수출 주도에서 내수 중심으로 바꿨는데 내수 주도로는 고성장을 할 수 없다"며 "국내에서 서비스업만으로는 성장률을 높이기가 어려운 만큼 (앞으로) 중국 성장률이 낮아질 것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도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56.9%(29명)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이나 돼야 금리인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내 금리동결은 33.3%(17명),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답변의 비율은 3.9%(2명)였다. 예정대로 다음달 금리를 올리는 등 올해 3~4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답한 이는 5.9%(3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