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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이르면 다음달 한국에 들여오는 중국의 판다 한 쌍(사진)을 18일 베이징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날 에버랜드가 사진으로 공개한 판다는 만 3세인 수컷(왼쪽)과 만 2세인 암컷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 등 13개 국가가 48마리의 판다를 중국으로부터 임대해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된다. 이들 판다는 지난 2014년 7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한국에 선물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들여오게 됐다. 다음달 중 특별기를 타고 한국에 오는 판다는 이르면 4월 일반에 공개된다. 희귀동물 해외 반출을 엄격히 금하는 중국 규정에 따라 에버랜드는 임대 형식으로 들여오고 매년 100만달러의 판다보호기금을 중국 측에 지급한다. 에버랜드는 지난 1994년 한중 수교 기념으로 중국으로부터 한 쌍의 판다를 임대해 들여왔지만 4년 뒤 외환위기 여파로 외화 모으기 과정에서 중국에 반환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 초까지 국내 에버랜드 페이스북과 중국 에버랜드 웨이보를 통해 판다 두 마리의 이름 공모를 받았으며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5,500여건, 3,000여건의 공모가 접수됐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중 한중인문교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름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판다 도입으로 입장객이 30만명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관광객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