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공급 줄잇는 오피스텔… 투자 어떻게] 공실률 우려 커지는 오피스텔… "역세권·대학가로 투자 압축을"

작년 오피스텔 분양 실적 13년 만에 최대 6만651실… 임차인 확보 경쟁 치열해져

유동인구 풍부한 곳 선택… 매각 차익 여부도 예측해야

1월 수도권 임대수익률 인천>경기>서울 順 높아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투시도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투시도
청라 지웰 에스테이트 조감도
청라 지웰 에스테이트 조감도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광역조감도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광역조감도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 실적은 13년 만에 최대인 6만 651실를 기록했다. 연초에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물량이 축소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음에도 부동산 경기가 상승곡선을 그리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물량을 쏟아낸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대수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21일 본지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수도권 오피스텔의 연 임대수익률을 추산해본 결과 서울과 경기, 인천 중 1월 기준 수익률이 높은 곳은 인천으로 6.2%였다. 그 다음으로 경기가 5.52%, 서울이 5.19%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5.55%이다.

◇2년 간 임대수익률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인천 = 본지가 주요 지역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올 1월 현재 5~6%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년 전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014년 1월부터 현재까지 2년 간 0.13%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경기는 5.79%에서 5.52%로 0.27%포인트 하락했으며, 인천은 0.29%포인트 하락해 가장 수익률이 악화 된 지역으로 꼽혔다.

인천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동시에 수익률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대상으로 매력은 남아 있다.

이유는 아파트와 상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아파트와 상가의 경우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3~4% 수준에 불과한 반면 오피스텔은 아직도 연 평균 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은행 예금 금리가 연 2% 이하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수치"라고 말했다.다만 아파트와 상가와 달리 매매가 상승 가능성이 작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피스텔은 지역 가치 상승과 함께 덩달아 가격이 오르는 아파트 및 상가와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감가상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임대수익률만 따질 게 아니라 향후 매각 시에 차익을 거둘 수 있는지도 예측해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꾸준한 공급에 옥석 가리기 필요성 대두= 특히 오피스텔은 지난 몇 해간 신규 분양 물량이 꾸준히 쌓이면서 앞으로 임차인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것은 유념해야 한다.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13년 3만8,358실 △2014년 4만2,780실 △2015년 60,651실 등 3년 간 계속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이 이어지면서 2013년 6,556실에서 2105년 3만436실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상태다.

서울의 경우도 2013년 1만1,055실, 2014년 1만6,822실, 2015년 1만3,404실 등 2012년 이후 평균 1만4,000여실로 공급이 적지 않다.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선 상대적으로 공실 우려감이 낮은 역세권이라든지 유동인구가 풍부한 대학가, 업무시설 밀집지, 대형 상업시설 인근 등으로 투자물건을 압축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유동인구가 풍부한 곳에 신규 입주하는 단지들의 경우 임대 관리를 위한 수선비용이 적은 만큼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조권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