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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주공항 등 개발호재와 인구유입이 활발한 제주도의 땅값이 지난해보다 19.35%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서귀포시 성산읍의 경우 토지거래가 활발해지며 무려 36.2%나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공시지가를 22일 발표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보유세 부과의 기준이 된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평균 4.47% 오르며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9.63%) 이후 8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1.42% 하락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4.14%)에는 7년 만에 처음으로 4% 벽을 넘어섰다.
시군구별로 보면 제주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땅값이 평균 19.35% 오른 가운데 제주 서귀포는 19.63%나 상승했다. 이 중 제2공항이 건설되는 성산읍(36.2%)과 인근 표선면(31.6%)은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관광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제주시 역시 19.15% 올랐다.
서울은 4.09% 오르며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으며 반대로 지방광역시(7.39%)와 시군(5.84%)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