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쉐어링, 초미세먼지 제거.. 아파트 이색 마케팅 눈에 띄네

분양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주택업계의 이색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업계의 차별화된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버스쉐어링 운영, 대형 실내체육관 조성, 초미세먼지 잡는 아파트 등 갖가지 아이템을 내세워 실수요자 잡기에 나선 것.

먼저 대우건설은 최근 확장공사로 보기 힘들었던 발코니공간을 되살린 발코니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오는 3월 경기 평택 비전동에 분양하는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는 저층 가구에 6~8㎡ 규모의 발코니 공간을 별도로 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수납 및 휴식을 위한 발코니 공간을 어느 정도 원하는 추세” 라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의 발코니 확장을 가져가는 동시에 추가적인 발코니 공간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단지 내 대형 실내체육관도 조성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9~104㎡, 7개 동, 총 5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양우건설이 오는 3월 전남 나주시 남평읍에 공급하는 ‘나주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는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4.5베이(bay) 혁신 평면을 선보인다. 특히 전용면적 84㎡B타입은 제2침실과 제3침실 사이, 안방과 멀티룸 사이 등 두 개의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다양한 공간 선택이 가능하다. 지하 1층~지상 29층, 59~84㎡, 11개 동, 총 89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신구건설이 오는 2월 경주 천북면 동산리 일대에 공급하는 ‘경주 휴엔하임 더퍼스트’는 지역 내 최초로 단지 내 버스쉐어링을 선보인다. 이밖에 이웃주민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단지내 캠핑장도 짓는다.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 동, 49~74㎡, 총 659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오는 2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에 초미세먼지를 99.75%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 동, 76~122㎡, 총 573가구 규모.

◇이색 마케팅 펼치는 주요 분양 단지
(단위: 가구, ㎡)
지역	단지	일반분양	전용면적	분양 시기	시공사
평택 용죽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	528	59~104	3월	대우건설
전남 나주	나주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	896	59~84	3월	양우건설
경북 경주	경주 휴엔하임 퍼스트	659	49~74	2월	신구건설
경기 광주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573	76~122	2월	대림산업
분양시기 및 일정은 건설사 사정에 의해 변동될 수 있음.
<자료=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