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젊은 감각 입은 휠라 "메가숍 출점, 스포츠명가 재건"

정구호 부사장 지휘 아래 23년만에 전면 리뉴얼 결실

스타일 살린 애슬레저룩 선봬

내달 핫플레이스 이태원 등 전국 주요 상권에 초대형 매장

소비자와 접점 넓혀 시장 공략

[생활] 휠라 메가숍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휠라가 새단장을 거쳐 공개한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메가숍. /사진제공=휠라
[생활] 휠라_리미타토(LIMITATO)
프리미엄 스니커즈 '리미타토'. /사진제공=휠라

스포츠웨어 브랜드 휠라가 국내 론칭 23년 만에 전면적인 리뉴얼을 실시하고 전국 주요 상권에 대형매장을 잇달아 연다.

패션 브랜드의 '미다스의 손'인 정구호 디자이너가 휠라에서 일군 첫 결과물을 초대형 '메가숍'을 통해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29일 휠라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매장 분위기와 상품 구성을 일신하고 오는 4월까지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8개 도시 중심 상권에 약 264㎡(80평) 규모 이상의 메가숍을 연다고 밝혔다. 휠라는 마산, 인천, 부산 등지에서 순차적인 메가숍 오픈에 들어간 데 이어 내달에는 새롭게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이태원에 '젊어진 휠라'의 상징이 될 서울 지역 메가숍을 연다. 휠라 이태원점은 지난 2007년 서울 명동점 폐점 후 9년 만에 운영하는 서울 지역 대형매장이다.

휠라는 일상생활과 운동 등을 병행할 수 있는 '애슬레저룩'을 브랜드 리뉴얼의 타깃으로 삼으면서 업체 최초로 메가숍 출점을 중심 전략으로 채택했다. 크게 넓어진 메가숍을 통해 젊어진 휠라를 선보이며 휠라와 휠라 오리지날레, 휠라 언더웨어 등 3가지 브랜드를 소개해 '제2의 전성기'를 연다는 방침이다. 지역별 주요 상권에 들어설 휠라 메가숍은 백화점의 경우 약 100㎡, 가두점의 경우 약 260㎡ 이상 크기로 백화점 42㎡(13평), 가두점 99㎡(30평) 내외였던 기존 매장에 비해 대폭 규모를 늘렸다.

디자인 리뉴얼을 담당한 정구호 부사장(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은 "'스타일리쉬 퍼포먼스'라는 명제 아래 스포츠 명가인 휠라의 장점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했다"며 "운동할 때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스타일을 살린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하되 역동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의 철학을 담아 재탄생한 휠라는 도회적인 느낌이 강한 배색과 세부 디자인을 바탕으로 최상의 퍼포먼스를 뒷받침하는 기능성 원단을 적용한 의류와 잡화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달리진 휠라의 신상품들은 벌써부터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스니커즈 '리미타토'는 스포츠는 물론 비즈니스 캐주얼, 일상복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지난달 말 출시 직후부터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브랜드 리뉴얼 설명회 당시 일부만 공개했던 신규 브랜드 휠라 오리지날레도 지난달 25일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메가숍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 '젊은 휠라'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달 3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메가숍을 통해 선보이는 휠라 언더웨어도 도시적 감성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으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브랜드 전체가 주목하는 타깃 층도 기존보다 어려졌다. 모 브랜드인 휠라는 20~30대 남·여성, 휠라 오리지날레는 20대 초반을 주력 타깃으로 잡았다.

휠라 관계자는 "새로운 콘셉트에 맞춰 한층 젊고 스타일리시한 휠라로 거듭났다"며 "유통망 강화와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높이고 젊은 소비자와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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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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