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올해 694개 시장을 선정해 총 3,210억원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지난 2일 전통시장의 경영혁신 지원과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주제로 심의조정위원회를 열어 지원대상 시장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전통시장 입지와 역량에 따라 글로벌명품, 글로벌도약, 문화관광형, 골목형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명품시장은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경기 수원 남문연합과 부산 자갈치, 경북 안동구, 서울 동대문연합 등 4곳이 선정됐다. 이들 시장은 앞으로 3년에 걸쳐 한곳 당 최대 50억원을 지원받는다.
글로벌 도약시장은 지리적 한계로 글로벌명품시장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잠재력이 있는 곳으로 제주 서귀포매일올레, 서울 수유마을시장연합, 인천 신기, 강원 정선아리랑 등 4곳이 선정됐다. 각각 3년간 최대 25억원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청은 아울러 지역의 문화, 관광, 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을 할 수 있는 시장 22곳을 선정해 한곳 당 3년간 최대 18억원을 지원한다. 도심과 주택가 에 위치한 골목형 시장 68곳에는 한곳당 최대 6억원의 지원금을 1년간 받는다.
중기청은 596곳에 대해 총 1,153억원을 들여 주차장 건립, 상인조직 역량강화, 청년층 창업 등을 돕는다. 중기청은 이번에 선정된 시장별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업단을 구성해 5월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