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16 중소기업품질경영대상] (주)다니기획

기업 철학·역사 한권에 사사편찬 대표기업 자리매김

다니기획 기획회의
다니기획 직원들이 회의실에 모여서 기획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다니기획
추기숙 다니기획 대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기업문화콘텐츠그룹 다니기획(대표 추기숙·사진)은 기업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사(社史) 편찬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23년 동안 170여 권이 넘는 사사를 제작하며 대한민국 유수한 기업들과 함께했다. 한국전력거래소 5년사부터 한국우정 130년사에 이르기까지 편찬한 기업들의 역사를 모두 합쳐보면 5000년이 넘는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역사 기록의 산 증인이다. 국제비즈니스대상(IBA)과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워어드(Asia-Pacific Stevie Awards),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 대상, 환경부·여성가족부 장관상 등 국내외 많은 수상실적이 입증하듯 사사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단순히 한 기업의 역사에 국한되기보다는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기업의 성장스토리를 담아내온 이 회사는 보다 체계화된 기록문화 정착에 매진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프로젝트별 전문화된 인력을 투입해 사사편찬의 완성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추기숙 대표 본인도 중앙대학교에서 기록관리학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을 정도다. 독일이나 일본처럼 기록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한 국내여건에서는 창업자의 구술에 의존해 사사편찬을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기업역사는 20년 또는 30년사를 발간한 이후 5년, 10년 단위로 기업의 성장과정을 재조명하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다. 사사편찬 과정을 통해 창업이념과 경영철학을 임직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음은 물론 지나온 역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할 방향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니기획이 사사편찬 과정에서 그 기업의 지나온 기록을 돌아보는 데 머물지 않고 기록문화 정립에 정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추기숙 다니기획 대표는 “사사를 대하는 직원들의 남다른 철학과 장인정신이 다니기획의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독일과 일본의 장수기업들처럼 100년 기업을 향한 기록문화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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