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상암DMC 오피스 시장 '봄바람'

지정용도 제한 풀린 빌딩 임대시장에 나와… 공실률도 하락

입주 못했던 회사들 문의 쇄도


서울 마포구 상암DMC 오피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지정용도 제한에서 풀리는 빌딩들이 속속 임대 시장에 나오면서 새로운 업종의 임차인들이 유입되고 있는 것.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공실률도 하락하고 있다.

3일 서울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월 현재 상암DMC 빌딩 중 지정용도 제한이 풀린 빌딩이 9개에 달한다. 우리금융상암센터와 KGIT 센터, CJ E&M센터, 팬택계열 R&D센터, LG U+ 상암DMC 사옥 등이다. 이들은 모두 2007~2009년 준공된 빌딩이다.

서울시는 DMC 용지를 매각하면서 토지 할인 비율에 따라 오피스 빌딩 연면적의 60~90%를 5~10년간 미디어·엔터테인먼트나 콘텐츠 제작 기업,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 등 일부 업종으로 입주를 제한했다.

이 기간 빌딩이 권장업종을 잘 지키면 점검을 거쳐 용도 제한이 해제된다. 이에 따라 앞선 9개 빌딩 외에도 용도 제한이 풀리는 빌딩이 속속 나타날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 업종 제한이 풀리는 오피스가 시장에 나오면서 기존에 상암DMC에 못 들어온 업종의 회사들이 임차 문의와 실제 이동이 활발한 모습이다. 젠스타 관계자는 "특히 도심권과 여의도권에서 저렴한 임대료와 공항철도 편의성을 보고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젠스타에 따르면 상암DMC 오피스의 임대료는 1월 현재 3.3 ㎡당 4만16원으로 도심권(CBD) A급 빌딩 7만2,949원, 여의도권(YBD) 프라임급 빌딩 8만8,037원의 절반 수준이다.

공실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젠스타 자료를 살펴보면 이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2014년 2·4분기 19.1%까지 치솟았다가 꾸준히 신규 임차인이 유입되면서 1월 현재 11.5%까지 낮아졌다.

업계 전문가는 "현재 랜드마크 부지 매각과 롯데복합쇼핑몰 건립, 수색역세권개발 등이 추진 중인데 이것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상암DMC 오피스 시장의 경우 이들 개발 프로젝트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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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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