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중국 생산자물가 48개월째 하락

소비자물가는 2.3%↑...일각에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4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년동기대비 4.9%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PPI는 2012년 3월부터 48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상승해 시장 전망치(1.8%)를 웃돌았다. 2014년 7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1월 CPI 상승률은 1.8%였다. CPI의 상승은 춘제(설) 연휴의 영향으로 식품 가격이 7.3%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월 CPI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속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며 가격이 강세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이 같은 스태그플레이션 염려를 부추기고 있다. 2월 식품가격 상승률이 급등세를 보인 점도 우려 요인이다. 저우진타오 중신건설증권 수석 연구원은 “올해 PPI가 하반기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하면 중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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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홍병문특파원hbm@sed.co.kr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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