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여성 참정권 이끈 팽크허스트 자서전

■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에멀린 팽크허스트 지음, 현실문화 펴냄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시민으로서의 참정권은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시작됐지만 이는 남성에게민 해당 됐고 여성은 배제 됐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이런 차별에 대한 이유다. "여성은 선천적으로 남성을 따른다. 마찬가지로 정치성향도 미혼일 때는 아버지를, 결혼 후에는 남편과 같다. 즉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더라도 후보별 득표량만 두배가 될 뿐이다. 이런 선거는 비경제적이다"는 논리였다.

물론 이는 비논리적이다. 새 책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원제 My own story by Emmeline Pankhurst)'는 20세기 초 영국에서 '서프러제트'(suffragette)로 불리는 전투적 여성 참정권 운동을 이끈 에멀린 팽크허스트(1858~1928년)의 자서전이다.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발간된 이 책은 1900년대 초반 팽크허스트가 참정권 쟁취를 위한 운동에 뛰어들게 된 사연부터 평화롭고 합법적인 운동 대신 전투적이고 투쟁적인 여성 운동을 선택한 배경,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정부와의 전쟁에 휴전을 선언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최초로 여성참정권이 인정된 국가는 1893년 뉴질랜드이고 영국은 1918년이었다. 한국은 1948년이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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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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