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게임이론’ 대가 로이드 섀플리 교수 별세

‘게임이론’ 창시자 중의 한 명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이드 섀플리(사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명예교수가 12일(현지시각)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3년 미국에서 태어난 섀플리 교수는 수리경제학 이론을 게임이론에 접목하는 행동경제학 연구방법을 발전시킨 학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작고한 수학자 데이비드 게일과 함께 서로 선호를 가진 경제 주체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대한 이론을 만들었다. 판매자와 소비자 등은 금전적 조건을 통해 서로 연결할 수 있지만 학생과 학교, 장기 기증이 필요한 환자와 장기 기증자 등은 금전적 조건만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섀플리 교수와 게일은 이런 경제 주체들을 효율적으로 짝짓는 방법을 연구해 ‘게일-섀플리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게일-섀플리 알고리즘’이라 불리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 공로로 2012년 앨빈 로스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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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섀플리 교수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모델이자 199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존 내시 프린스턴대 교수의 멘토이자 친구로도 유명하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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