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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폭 확대로 1,970선 하회

코스피가 주요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진 가운데 기관 매도로 소폭 하락하며 1,97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전날보다 2.30포인트(0.12%) 내린 1,969.9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17%) 오른 1,975.61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1,970선이 무너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열린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과 자산매입 규모 유지를 결정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15∼1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심이 혼재하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겠다는 도발적 발언을 해 대북 리스크가 커진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이날 1,173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18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611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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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서비스(0.58%), 화학(0.47%), 통신(0.27%), 철강·금속(0.21%) 등은 오른 반면 기계(-0.65%), 금융(-0.54%), 전기가스(-0.53%), 보험(-0.5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부진했다. 삼성물산(0.34%), 아모레퍼시픽(2.45%), NAVER(0.94%)를 제외한 종목들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0.16%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34%), 현대차(-1.01%), 현대모비스(-0.60%), SK하이닉스(-1.48%) 등이 전날 대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33%) 오른 693.34 포인트를 기록하며 700선에 다가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60전 오른 1,187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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