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미래+대우 화학적 결합 첫 시동…4월 임원 합동 워크숍 개최

늦어도 4월 중순 대주주 변경 승인

4월 중순 대우·미래 임원 상견례

대우증권, 박현주 회장에 업무보고 시작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이 화학적 결합을 위한 ‘임원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늦어도 4월 중순에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고 잔금완료까지 마친 이후 공식적인 워크샵 자리를 마련해 양사간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16일 미래에셋증권 고위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경 강원도 소재 휴양 리조트에서 대우증권 임원과 미래에셋그룹 임원 간 합동 워크샵을 갖는다”며 “이날 자리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참석해 대우증권 임원들과 공식적인 첫 상견례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워크샵 이후부터 박 회장이 대우증권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며 “연내 합병절차를 밟기 위한 첫 행사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도 예정대로 오는 30일에 금융위에 대우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유동적일 수는 있으나 한 달에 두 번 있는 정례 금융위에 상정될 예정으로 늦어도 다음 달 14일에는 의결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산업은행은 금융 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대우증권 최종 매각가를 2조3,300억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입찰가격보다 600억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의 인수가인 660억원을 포함해 대우증권 패키지 인수에 총 2조3,960억원 가량을 투입하게 된다.

관련기사



오는 18일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은 합의된 가격으로 수정한 계약서에 서명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계약이 완료되면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잔금(90%)을 납부함으로써 대우증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아울러 연내 통합을 추진 중인 미래에셋증권은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는 즉시 통합추진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김대환 미래에셋증권 전략기획본부장과 허선호 대우증권 전략기획본부장을 각사 총괄로 통합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임원 합동 워크숍 자리에서도 개별 부문장 간 통합 이후 업무 시너지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통합추진단이 출범한 이후에 본격적으로 합병법인의 조직 개편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