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케미렌즈, 디지털 프린팅 방식 '컬러렌즈' 첫 개발

케미렌즈가 처음으로 선보인 디지털 프린팅 방식의 컬러렌즈 제품. /백주연 기자케미렌즈가 처음으로 선보인 디지털 프린팅 방식의 컬러렌즈 제품. /백주연 기자




케미렌즈가 렌즈업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한 컬러렌즈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존의 염료 착색방식과 달리 여러 가지 색깔을 동시에 렌즈에 입힐 수 있어 선글라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수 형태의 미용 렌즈 제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6일 케미렌즈는 서울 영등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론칭 세미나’를 열고 ‘퍼펙트 UV 디지털 컬러렌즈’를 소개했다. 해당 렌즈는 레인보우와 아이쉐도우, 틴트, 선글라스 등 4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렌즈의 색상과 농도를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한 덕분이다. 염료 착색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고농도 착색 선글라스를 착용했을 때 시야가 붉게 보이는 문제가 해결됐다. 또 기존 컬러렌즈에 비해 렌즈의 색이 변하거나 기능이 약해지는 현상도 덜하다. 자외선의 최대 파장대인 400 나노미터를 100% 차단할 수 있는 ‘퍼펙트 UV’ 기능은 그대로 유지됐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고도근시의 경우 안경렌즈를 얇게 하기 위해 1.74의 굴절률이 필요해 진한 색의 선글라스 렌즈 생산이 어려웠는데 디지털 프린팅 방식으로 제조가 가능해 졌다”며 “특히 레인보우와 아이쉐도우형 렌즈는 염료착색 방식으로 제작이 불가능해 시장에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안경사와 관계자들 약 300명이 참가해 제품 표본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했다. 컬러렌즈 설명이 끝나고 기존 안경 렌즈의 대비감도를 향상시킨 ‘퍼펙트 UV 하이 컨트라스트 컬러렌즈’도 소개됐다. 특수 첨가제를 렌즈에 넣어 안경을 착용했을 때 사물을 인지하는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케미렌즈는 앞으로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기능성 렌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시력 교정수술을 받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안경 렌즈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선글라스와 누진 다초점 렌즈 등 기능성 렌즈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needs)에 맞춰 계속해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