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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인문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경북대 등 16개 대학에 45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선정평가 결과 서울대 등 1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 인문 분야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최초의 재정지원 사업으로 획일적인 인문학과들이 대학별로 특성화되도록 대학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계획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수도권에서는 가톨릭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 등 7개 학교가, 지방에서는 가톨릭 관동대와 경북대·계명대·동아대·부경대·부산외대·전남대·전북대·충북대 등 9개 학교가 선정됐다.
학교별로 참여 학과·교원과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연간 12억∼37억원이 차등 배분된다. 서울대와 고려대가 37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총액으로 교부되며 이 중 20%는 대학본부에서 전 계열 학생에 대한 인문 소양 교육 등 대학의 인문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한다.
인문학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를 살려 대학들은 글로벌지역학모델, 인문기반 융합 모델, 기초학문 심화 모델, 기초교양대학 모델 등의 방식으로 특화된 인문학 교육을 하게 된다.
서울대는 기초학문 심화 모델을 채택해 인재 국제역량과 자율연구역량 강화 기반 조성에 나선다. 고려대는 노어노문학과와 독어독문학과·서어서문학과·일어일문학과 등 4개 학과의 교과과정 중 36%를 지역학과목으로 편성해 지역 전문가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이번에 선정된 16개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행해 사업계획 보완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