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산업부 "수출역량 결집" 무역협력과 신설

이르면 상반기내… 범부처 수출 관할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처별로 흩어진 수출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과' 단위의 조직을 신설한다.

21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르면 상반기 내에 '무역협력과(가칭)'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무역협력과는 무역투자실 무역정책관에 소속된다. 이로써 무역정책을 담당하는 과는 범부처 수출기능을 조정하는 무역협력과와 대외무역을 총괄하는 무역정책과, 해외수출 등을 지원하는 무역진흥과, 수출입을 관리하는 수출입과, 무역안보과 등 5개 과로 늘어난다.

무역협력과 신설은 주형환 산업부 장관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수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간 산업부는 조선·철강·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휴대폰·섬유 등 주력 산업들의 수출을 집중적으로 관장했다. 하지만 최근 우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이 내수 중심의 경제로 재편하면서 소비재와 서비스산업 등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공략할 음식료와 문화콘텐츠 등 소비재·서비스업 수출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기업청 등의 소관이다. 산업부는 이들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업해 음식료·문화콘텐츠 등의 수출을 늘릴 방침이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산업부는 수십 년간 축적한 수출정책 노하우와 해외사업 인프라를 갖춘 KOTRA·무역협회와 같은 무역 전문 산하 기관들이 있다"면서 "공식 조직을 통해 관계부처와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어 수출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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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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