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유통업체들이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재미로 똘똘 뭉친 ‘펀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이마트는 개성 넘치는 생활용품으로 인기몰이 중인 프레드앤프렌즈의 제품들을 해외에서 직수입해왔는데요. 차별화를 통해 생활용품군의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한지이기자가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일상에서 간단한 반찬으로 즐겨 먹는 계란프라이. 해골 무늬 틀에 달걀 2개를 하나씩 깨트려 넣습니다.
가스레인지 불을 끄고 냄비 뚜껑을 닫은 지 약 30초. 계란프라이가 재밌는 해골 모양으로 변신합니다.
와인잔 모양의 맥주잔부터 손가락 뼈가 그려진 고무장갑, 오징어 모양을 한 샐러드집게까지. 미국 유명 쇼핑몰 프레드앤프렌즈의 재미있는 생활용품들이 국내 대형마트에 상륙했습니다.
더구나 30종이 넘는 상품이 대량으로 국내에 들어온건 유통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터뷰] 최기봉 과장 / 이마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유머와 아이디어 코드를 갖고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작년 말부터 미국 현지 본사와 주요 상품을 직수입하는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마트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펀마케팅’으로 생활용품군의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이마트 생활용품 매출이 2014년과 비교해 고작 0.9%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해외 직수입 제품이지만 대량으로 들여와 원가를 낮추고, 마진도 줄여 현지가보다 30% 이상 저렴해졌습니다.
소셜커머스와 치열한 가격·배송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마트가 유머와 아이디어가 돋보인 해외상품 유통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