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수원시대' 맞는 삼성전자 "임원~신입까지 다 변해야"

박용기 인사팀장 혁신 선포식서

스태프 부서도 4단계 직급 적용 등 조직 운영 '뉴프로젝트' 발표할 듯

박용기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전자의 조직문화 혁신을 이끌고 있는 박용기(사진)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은 "임원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 다 변화해야 한다"고 혁신 의지를 밝혔다.

박 부사장은 24일 열리는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하루 앞두고 사내 인트라넷 '마이싱글'과의 인터뷰에서 "내일(24일)은 새로운 변화를 다짐하는 출발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사장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으며 삼성 경영전략팀과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에서 근무한 뒤 삼성 경영지원실 인사팀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인사팀장을 지냈다.

박 부사장에 따르면 이번 혁신 선포식에는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업부장 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이식하기 위해 24일 수원 본사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혁신 선포식은 임직원들에게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수원시대 개막에 맞춰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해야 할 '뉴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삼성전자는 4단계 직급체계 확대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 엔지니어, 디자인 등 직군에서 '사원-선임-책임-수석'으로 이어지는 4단계 직급체계를 운영하고 있지만 경영지원이나 일반관리 직군은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체계다. 이에 삼성전자는 4단계 직급체계를 스태프 부서에도 확대 적용해 조직 보고체계 단순화와 조직운영 유연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안을 선포할 경우 다른 삼성 계열사와 대기업으로도 조직문화 혁신 움직임이 전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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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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