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계약취소·반품 등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 피해 급증

2년새 5.6%→26%로 5배 껑충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을 분석한 결과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가 최근 2년 만에 5배 넘게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 소비자 상담은 지난 2013년 818건, 2014년 1,226건, 2015년 4,405건으로 매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접수된 전체 피해 상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5.6%에서 2014년 8.3%, 2015년 26.4%로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 4,405건 중 계약취소·반품·환급 건이 2,283건이다. 배송지연도 1,670건을 차지했다.


연령대별 피해상담은 10대가 32.9%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시는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 이용 관련 소비자 피해가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이 해외시장 제품의 가격정보를 쉽게 접해 해외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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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소비자 상담 건수는 1만6,718건으로 2014년 1만4,705건보다 14% 증가했다. 이 중 20대와 30대 소비자 상담이 1만3,236건으로 전체 상담의 79%를 차지했으며 피해유형은 계약취소·반품·환급 관련 상담이 7,886건으로 가장 많았다. 물품유형별로는 의류가 7,52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매유형은 일반 인터넷쇼핑몰이 9,1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접수된 전체 상담 중 9,452건이 법률 규정에 따라 구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7,144건은 사업자·소비자 합의를 권고했다.

소비자들에게 돌아간 환급액과 배상액은 지난해 약 10억9,800만원으로 2014년보다 56%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 이용 시에는 ‘교환·반품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결제 방법도 계좌이체보다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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