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LG유플러스 BS부문 전무는 24일 서울 용산구 LG 유플러스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유선 전화, PC, 스마트폰 등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따로 놀아 효율성이 떨어져 적은 비용으로 구축형 인프라를 하나로 짓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LG 유플러스가 보유한 클라우드를 통해 인터넷 전화, PC, 스마트폰을 연결, 장소에 관계없이 다양한 직원들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회의 자료도 각자 쓰는 단말기로 즉각 공유가 가능하다.
비용 면에서 획기적인 절감이 이뤄졌다. 50명이 고용된 사업장에 구축형 인프라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서버 하드웨어 구매, 설치 비용을 포함해 3,600만원 가량이 든다. 하지만 비즈 스카이프를 설치하면 한 달에 15만원(ID 당 3,000원)으로 줄어든다.
기업의 업무 습관도 달라졌다. 이 전무는 “비서의 업무를 크게 줄였다”며 “보고나 회의를 하면 비서가 담당자 스케줄 조율을 위해 두세 번씩 연락을 돌리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없어졌다”고 말했다. 인터넷 전화로 직원과 소통하고 여러 명과 각자의 자리에서 회의를 진행해 시간 낭비를 줄였다는 것이다. 그는 “카카오톡 메신저가 업무용, 개인용 혼재돼 ‘카톡 감옥’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있기도 한데 비즈 스카이프를 통해 업무용 PC 카톡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수 효과도 내다봤다.
300인 미만 사업장은 LG유플러스가 맡고, 300인 이상의 기존 구축형 시장은 MS가 독점적으로 맡는다. 동시에 MS와의 협력은 한층 더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 외에도 MS와 오피스 365 연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생각이다. 특히 중소기업도 데이터로 걱정하지 않도록 시스템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Iaas) 임대 사업을 이르면 상반기에 진행할 방침이다. 이 전무는 “중소기업에서 데이터 센터를 지을 수는 없지만 데이터 확보에 대한 수요는 커질 것”이라며 “언제, 얼마나 데이터를 쓰고 싶다고 하면 이를 마련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