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 PPL을 한다. 특히 대당 가격이 2억원에 달하는 브랜드 최고가 차종인 ‘i8’이 주인공의 차량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 주인공인 한지훈(이서진분)이 극 중에서 i8의 문 여는 방법 등 간접적으로 차량을 소개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슈퍼카로 불리우는 i8은 지난해 한국에 배정된 185대 차량이 모두 완판됐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50대가 추가로 배정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드라마에 등장한 후 i8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BMW 관계자는 “일부 관심 있는 소비자에게만 알려졌던 i8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드라마의 촬영 배경이었던 ‘맨도롱또똣’에 전기차 ‘i3’를 협찬한 후 BMW가 드라마 PPL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닛산은 최근 종영된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에 최고급 스포츠 세단 ‘맥시마’를 비롯한 브랜드 대표 모델을 지원했고 푸조·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도 MBC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과 tvN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등에 시트로엥 C4 피카소, 푸조 3008, 푸조 508 등을 제공하는 등 활발한 드라마 PPL을 통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간접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드라마 인기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인공 유시진(송중기분)이 운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종종 노출되면서 인기가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6부작이 방영되는 ‘태양의 후예’로 현대차가 얻게 되는 예상 광고효과는 약 1,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