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기대수명 높은 것은 정부 '식단 가이드라인' 때문

일본인의 기대수명이 높은 이유는 국가의 식습관 가이드라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28일 일본인의 사망률이 낮고 기대수명이 높은 원인은 균형 잡힌 식습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소속 연구진은 일본인이 특정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본인의 식단은 생선뿐만 아니라 곡물, 채소, 과일 등의 비중이 높은데 이는 포화지방 함유량을 낮춘다.


일본인이 이 같은 식단을 구성하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일본 정부가 발표한 ‘식단 가이드라인’ 덕이다. 식단 가이드라인은 탄수화물, 단백질 및 지방, 채소, 과일, 유제품, 간식 등에 관한 하루 권장량을 그래프로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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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가이드라인이 국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암, 뇌졸중, 심장 및 간 만성 질환 경력이 없는 45세~75세의 남성 3만 6,624명과 여성 4만 2,920명을 대상으로 총 15년간 진행됐다.

연구결과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른 사람들이 15% 가량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한 이들은 뇌혈관질환 발병률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세인트루크 미드 아메리카심장연구소 소속 심혈관 연구 과학자 제임스 디니코라토니는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일본인을 분석하면서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균형적인 식습관이 장수의 비결임을 밝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포화지방이 적고 영양가 있는 음식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희기자 jh6945@sed.co.kr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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