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침체된 세운상가 ‘부활’…서울시, 주민참여사업에 12억원 투입

침체된 세운상가 ‘부활’…서울시, 주민참여사업에 12억원 투입

서울시가 침체된 세운상가를 도심창의제조혁신처로 만드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 주도 공동체 사업에 올해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세운상가는 1970년대 대한민국의 ‘전자 메카’였지만 시대 흐름에 뒤처지면서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세상의 기운이 다시 모인다’는 의미를 담아 세운상가 재생사업을 다시·세운 프로젝트라 이름 짓고 1단계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3가지로 추진된다.

현재 보행 길을 잇고 세운상가의 잠재력과 외부 성장동력을 결합하기 위한 전략시설을 설치하는 등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적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공동체 재생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낼 방침이다.


시는 자립적 주민조직인 ‘다시세운시민협의회’를 운영하고 기술장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리협동조합’의 설립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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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문화예술단체, 사회적 경제조직, 상인제안모임, 주민협의체, 전문가 등 80인으로 구성된 시민협의회는 세운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논의한다.

시는 또 세운상가 재생사업에 참여·협력을 희망하는 청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장인·상인이 강사가 돼 기본 지식을 전수하는 시민학교를 5월 운영한다.

상인들 대상으로 한 상인대학과 과학기술전문 청소년 대안학교인 21C 연금술사학교도 문을 연다.

시는 산업, 문화,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주민공모사업도 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 세운상가에서 체결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을 청계 상가와 대림 상가에서도 연내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 주도의 사업을 도울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 기업, 비영리 법인 등을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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