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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장사실적]코스닥 매출, 영업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율은 줄어

인터넷, 디지텅컨텐츠 등 벤처기업 약진

하지만 순이익률은 하락 1만원 팔아 순이익 295원으로 줄어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순이익률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디지털콘텐츠·인터넷 등 벤처기업들의 실적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787개사 중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698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6.35%, 영업이익은 8.66% 증가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7조7,683억원 늘어난 122조2,54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574억원 늘어난 6조9,94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020억원(2.74%) 증가한 3조7,28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개별실적으로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2%, 5.99%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은 10.23%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5.38%로 전년보다 0.11%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매출액 순이익률은 2.95%로 전년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체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순이익률은 전체 매출에서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2014년의 경우 1만원짜리 상품을 판 뒤 제반 비용을 제했을 때 회사가 손에 쥔 이익이 305원이었지만 지난해는 295원에 그쳤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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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대상 기업 중 72.07%(503개사)가 흑자를, 27.93%(19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 중 66개사는 전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디지털콘텐츠가 20.80%로 가장 컸으며 통신서비스(16.14%), 오락·문화(11.01%), 반도체(8.9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정보기기는 13.16%나 매출이 줄었으며 방송서비스(-5.67%), 컴퓨터서비스(-2.96%)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인터넷(66.01%)이 높았으며 유통서비스(54.70%), 디지털콘텐츠(41.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31.03%)과 통신장비(-29.27%), 정보기기(-28.20%)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다우데이타로 전년보다 99.66% 늘어난 2,743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2,589억5,400만원)과 CJ오쇼핑(2,096억5,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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