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만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상승했다. 특히 개포지구 첫 재건축 분양 아파트인 ‘개포주공2단지’가 성공적인 청약에 성공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의 상승폭이 컸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나 상승했다. 지역별로 △강남(0.13%) △강서(0.10%) △동대문(0.09%) △영등포(0.08%) △구로(0.06%) △관악(0.05%) 순으로 뛰었다. 강남은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노원(-0.03%)은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2%) △광교(0.01%)가 소폭 상승한 반면 △일산(-0.02%) △중동(-0.02%) △분당(-0.01%)은 내렸다. 일산은 대형 면적 매물이 쌓이면서 5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03%) △고양(0.02%) △부천(0.02%) △성남(0.02%)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남양주는 오남읍 일대 아파트 단지들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올랐고, 고양은 전세 매물이 귀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이어졌다. 한편 △안산(-0.05%) △하남(-0.04%) △안성(-0.02%)의 경우 중대형 면적의 거래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는 서울이 평균 0.05% 올랐다. △서대문(0.29%) △영등포(0.28%) △중랑(0.18%) △도봉(0.14%) △성북(0.14%) 등이 상승세였다. 서대문은 영천동 독립문삼호가 2,000만~2,500만원, 홍제동 삼성래미안이 500만~2,500만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반면 △양천 (-0.11%) △송파 (-0.02%)는 전세 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전세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4%) △분당(0.03%) △광교(0.03%) △동탄(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고, △김포한강(-0.13%)은 전세 거래가 주춤하며 전세 가격이 내렸다.
수도권은 △의왕(0.08%) △과천(0.05%) △안양(0.05%) △의정부(0.04%) △고양(0.03%)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의왕은 전세 수요가 많아 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성남(-0.04%) △안산 (-0.03%)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