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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재경영대상] 한국콘텐츠진흥원, 시차출퇴근제 등 일·가정 양립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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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은 ‘엄마 아빠와 함께 출근하기’라는 가족초청행사를 통해 가족의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콘텐츠진흥원은 ‘엄마 아빠와 함께 출근하기’라는 가족초청행사를 통해 가족의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산업의 총괄기관으로서 콘텐츠 제작과 국내외 유통지원, 공정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 인력 양성, 차세대 콘텐츠 개발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동력이라는 점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서는 이런 역할에 맡는 창의적인 임직원, 특히 여성인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14년 6월 전라남도 나주 혁신도시로의 기관이전을 여성인재경영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여성의 출산 장려와 일·가정 양립지원에 대한 관심과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 차원에서다. 기관의 나주 이전과 함께 시차출퇴근제·가족초청캠프 등 여성경영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제도를 확대 중이다.


회사 측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여성근로자 육아휴직 또는 근로시간 단축이용률은 76.5%. 이는 국내 공공기관 평균의 59%보다 15.5%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기업은 54%, 중소기업은 22%에 불과했다. 더 나아가 출산 전후 휴가복귀율은 100%를 달성, 한 사람도 빠짐없이 복귀한 기록을 세웠다. 기업 분류별 복귀율을 보면 공공기관이 91%, 대기업이 84%였다. 배우자출산 이용률도 100%를 기록하면서 자녀양육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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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2014년부터 주 1회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정시퇴근)로 정해 시행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전체 임직원 237명(작년말 기준) 가운데 여성은 85명으로 35.9%의 비중을 갖고 있다. 부장급 이상 관리자 가운데는 5명으로 20.9%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가족 생활근거지와 거리 차이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그동안 기관 간의 통합, 지방이전의 여러 가지 행사를 거쳤다. 2009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등 모두 5개 기관이 통합한 데 이어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했다. 조직 구성원 갈등 극복 및 통합의 조직문화 창출이 급선무였던 셈이다.

이에 남녀 구분 없이 조직발전의 핵심과제가 ‘가족’이라는 신념을 갖고 가정과 직장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출근하기’라는 이름의 가족초청행사를 통해 임직원 가족의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늘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캐릭터페어·보드게임체험 등을 통해 가족들이 콘텐츠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가족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근무시간선택제, 스마트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직장에 대한 가족의 이해와 존중을 통해 직원의 자부심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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