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동산 실거래가 궁금하면 공공데이터포털에 물어보세요"

행자부 부동산거래·식약품 등

공공정보 1,400만건 개방완료





#. 유해식품문제에 민감한 주부A씨는 최근 인터넷의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사이트를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하면 식품에 들어간 각종 첨가물 내역을 담은 식의약품종합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주택 전·월세 가격이나 각종 식품의약품 정보 등 1,400만건이 넘는 공공 자료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 돼 A씨처럼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재난 정보, 각종 조달정보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어서 국민, 기업들이 생활 및 사업현장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개방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3월말까지 4대 분야에서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해당 4대 분야는 지방재정정보(행정자치부)와 식의약품종합정보(식품의약품안전처), 부동산거래관리정보(국토교통부), 법령정보(법제처)다. 행자부는 상반기중 6개 분야, 하반기중 12개 분야를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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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토교통부는 각 시·군·구청에서 부동산 매매 계약때 신고된 아파트, 다세대, 단독주택 등 유형별 부동산 실거래가 약 1,300만 건을 전면 개방했다. 이를 이용하면 기업이 다양한 부동산 중개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도 각 지역의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가격 등 부동산실거래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법제처는 기존에 개방된 법령,행정규칙, 자치법규 등에 추가로 법령과 자치법규 간의 연계정보 1,500건을 개방했다. 이번에 개방된 모든 정보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내 ‘국가중점데이터’ 메뉴에 접속하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 및 각 시도 교육청의 예산편성, 집행, 결산 등 지방재정정보 69종, 총 150만여 건이 개방됐다. 어렵고 복잡한 지방재정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정현황, 재정건정성 등 테마별 그래프도 제공된다. 의약품허가정보, 희귀의약품정보, 의료기기 정보 등 식의약품 관련 6종, 총 33만5,000여 건도 개방됐다.

이번 사업은 모두 36개 분야를 대상으로 추진된 국가중점데이터 공개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중 11개 분야는 지난해까지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중 22개는 올해, 3개는 내년에 순차적으로 개방된다. 행자부는 개방된 정보를 개인, 기업, 기관이 직접 활용하거나 재가공해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서비스나 각종 애플리케이션,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의 스마트 가전제품 등을 개발하는 데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데이터 제공 등과 관련한 업무절차가 간소화해져 연간 80억원씩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관계 부처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국가중점 데이터 개방 전략을 더 적극 진행해 국민 생활 편의는 물론 민간 활용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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