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IPA,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 조성 맞손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가 자동차 물류 산업을 지역 특화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인천시와 IPA는 최근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검토 및 조성·운영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 기관의 협약으로 항만과 자동차 산업이 융합된 미래지향적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가칭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추진될 이번 연구용역은 친환경적이면서 고객 지향적인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쇼핑·전시시설, 일반 상업시설, 휴식·문화공간 등이 집적되고 원스톱 물류 시스템을 갖춘 선진형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의 청사진이 그려진다. 구체적으로 신차·중고차를 포함한 수출입 차량 입체보관시설, 자동차 수리 및 검사시설, 자동차 부품 판매시설, 자동차 경매장, 자동차 튜닝센터, 전시시설, 지원서비스시설 등 시설 설계와 원스톱 물류 시스템 구축 및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 방안 등이 검토된다. 특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도 낙후된 시설과 열악한 유통·운영 체계로 해마다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기존 중고차수출단지의 선진화 방안을 모색해 중고차 수출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춰 지역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개선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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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인천의 자동차 산업은 한국지엠 중심의 신차 제조 위주로 애프터마켓은 단순 수리 및 중고차 판매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자동차 튜닝, 전시사업, 중고차 재제조, 수출 등 애프터마켓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적이면서 집적화·현대화된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자동차 제조부터 재활용까지 자동차 생애 주기별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동차 산업 벨트가 완성돼 인천이 자동차 산업 메카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의 새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항만공사와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 로드맵을 설정하고 국토교통부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시범사업 공모에 신청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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